어금니 아빠, 퇴페 마사지숍 운영 정황 포착

  • 등록 2017-10-11 오후 3:12:39

    수정 2017-10-11 오후 3:12:39

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모 씨가 10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팀] 중학생 딸 친구 살해·유기 사건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퇴폐 업소’를 운영한 정황이 드러났다.

11일 문화일보는 이씨가 운영했다는 마사지숍이 ‘퇴폐 업소’였던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씨의 또 다른 휴대전화 번호가 온라인에서 한 마사지숍 운영진 연락처로 검색되는 번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 올라온 업소 이용 후기에 “원장님은 텐프로 출신으로 외국 잡지 모델도 했다”, “나올 때 다리 후덜 했다. 풀살롱 돈 아까운데 여기가 짱이다”, “가슴 G컵에 허리 22인치, 힙 36인치다. 내상(업소에서 만난 여성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입는 상처) 없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어 이씨는 SNS 계정으로 즉석만남 용도의 계정 40여개를 팔로잉(구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씨는 자신의 딸 초등학교 친구인 중학생 A(14)양을 자택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전날 혐의를 시인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사체 유기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씨 딸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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