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친 별세에도 조종석 잡은 공군1호기 기장에 감사 인사

23일 중앙아 3개국 순방 마치고 SNS에 소회 남겨
순방 기간 중 공군1호기 박익 기장 부친 별세에 ‘애도’
“중앙아 3국과 철의 실크로드 시대 여는 건 우리 미래”
  • 등록 2019-04-23 오후 3:05:43

    수정 2019-04-23 오후 3:05:4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부친 별세에도 공군1호기 조종석을 떠나지 않는 박익 기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러한 사연은 문 대통령의 SNS를 통해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카자흐스탄을 떠나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인사말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특히 “순방 뒤에는 언제나 묵묵히 자기역할을 다해주시는 분들이 있다. 이번 순방중 공군1호기 박익 기장의 부친 박영철님께서 영면하셨다”며 “육군 소령으로 예편하신 아버님은 아들에게 ‘임무를 다하고 돌아오라’는 유언을 남기셨고, 아들도 끝까지 조종석을 떠나지 않았다. 애도와 감사의 인사를 함께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방문 성과와 관련, “누르술탄 공항에서 독립유공자 계봉우, 황운정 두분 지사님 내외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셨다”며 “독립운동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뿌리이다. 유해봉환을 도와주신 카자흐스탄 정부, 유족들과 고려인 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알마티의 고려극장은 연해주에서부터 고려인 동포들의 애환을 보듬으며 공동체의 구심점이 되어왔다. 청산리,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이 말년에 몸을 의탁한 곳”이라면서 “이제는 당당한 카자흐스탄의 국민이 된 고려인들이야말로 양국을 이어주는 튼튼한 가교”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은 멘델레예프 주기율표의 모든 광물을 가진 자원부국이다. 유럽-중동-아시아를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 카자흐스탄은 우리의 ‘신북방정책’에 더없이 좋은 파트너”라면서 “스스로 핵보유국의 지위를 포기하고 비핵화의 길을 택해 외교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이룬 카자흐스탄의 경험은 한반도 평화의 여정에 큰 교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의 인종, 언어, 문화적인 동질감과 오랜 역사적 인연을 가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과 함께 ‘철의 실크로드’ 시대를 여는 것은 우리의 미래”라면서 “순방의 성과가 우리 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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