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잔액 56조…총자산 대비 0.8%

보험 31.7조, 은행 9.8조, 증권 8.3조
금감원 "손실 발생해도 영향 제한적"
  • 등록 2023-10-10 오후 2:18:12

    수정 2023-10-10 오후 7:24:31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국내 금융회사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금액은 56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총자산의 1% 미만 수준이어서 해외 부동산 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금융감독원은 밝혔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6월 말 기준 55조80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조원(3.7%) 증가했다. 금융권 총자산(6762조50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업권별로 보면 보험이 31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56.8%를 차지했다. 이어 △은행 9조8000억원(17.5%) △증권 8조3000억원(15.0%) △상호금융 3조7000억원(6.7%) △여전 2조1000억원(3.8%) △저축은행 1000억원(0.2%) 순이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5조8000억원(64.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11조원(19.6%) △아시아 4조2000억원(7.4%) △기타 및 복수지역 4조9000억원(8.7%) 순이다.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금액은 1조3300억원 규모다. 다만 금감원은 장기 임대계약 등 수익성 유지 시 대출 조건조정 및 만기연장, 재구조화 등을 통해 사업 정상화가 가능하고, 자산 매각 시 투자 순위에 따라 전액이나 일부를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 중 유가증권 45조7000억원의 누적평가손익은 -2.36%였다.

금감원은 선진국의 재택근무 정착 및 고금리 지속 등에 따라 해외 부동산시장 위축이 장기화하면 금융회사의 손실이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금융회사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는 총자산 대비 1% 미만으로 규모가 크지 않고, 금융권의 손실흡수 능력을 감안하면 해외 손실이 국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기간별 만기도래 규모도 고르게 분포돼 있어 해외 부동산 가격이 하락해도 특정 시점에 손실이 집중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14조1000억원도 해외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기 이전(2019년 이전) 투자액이 10조9000억원으로 대부분(77.3%)을 차지하고 있어 가격 하락 위험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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