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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국정원은 “역할 조정이 있어서 무게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을 보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장 겸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대해서는 “과거에 김여정이 하던 현장 행사 담당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국정원은 환영행사 당시 리용호 외무상이 서열이 높은 당부위원장보다 앞자리에 있었던 것에 미뤄 외무성 위상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국정원은 “외무성 그룹이 대외현안을 주도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2월 있었던 하노이 북미 정상 회담 실패 이후 북한 내부에서 외교 담당 인사들에 책임을 묻는 조치가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비핵화협상 등 대미외교 책임이 통일전선부에서 외무성으로 옮겨가리라는 추측 역시 나왔다.
실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교체되고, 김영철계 인사로 알려진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 역시 경질설이 제기됐다. 심지어 김혁철 특별대표가 처형되고 김영철 부위원장, 김여정 부부장이 혁명화 조치, 근신 등의 조치를 받았다는 숙청설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관련 인사들의 생존, 건재가 뒤늦게 확인돼 숙청설은 국내 한 매체의 오보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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