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다른 질환 전조증상일 수 있어 철저한 검사 필요

가을철 낮아지는 면역력 때문에 자주 발생 할 수 있어
  • 등록 2017-10-25 오후 2:51:09

    수정 2017-10-25 오후 2:51:0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을은 봄과 함께 대표적인 나들이 계절이다. 붉게 물든 단풍으로 곳곳에서 축제가 일어나고, 각종 풍성한 먹거리들로 인해 주말마다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선택해 떠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즐거움으로 가득해야 할 가을철 여행을 두렵게 만드는 것이 있다. 바로 어지럼증이다. 어지럼증은 두통과 함께 가장 흔한 신경계 증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의 환자 수는 61만명에서 95만명으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5년 간 약 56%의 환자가 꾸준하게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어지럼증이 특히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설명 할 수 있는 것은 편두통성 어지럼증이다. 편두통 발생의 주요 원인이 심한 일교차로 인해 발생하는 것도 있지만, 체중의 변화로도 편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는데 풍부한 먹거리를 섭취하는 과정에서 염분이나 MSG, 카페인, 알콜 등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음식의 섭취가 늘면서 편두통과 함께 발생할 수 있고, 가을철 살찌는 것을 경계하여 무리한 다이어트나 운동을 할 경우 공복으로 인한 혈관 변동성 두통이 발생하면서 어지럼증 증상이 동반 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의심할 수 있는 것은 심한 일교차로 인해 혈관에 무리가 가면서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상하는 어지럼증이다. 뇌혈관 문제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의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한데 뇌졸중의 전조 증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은 세상 혹은 내가 빙빙 도는 것과 같은 회전성이나 술취한 듯 중심이 안잡히는 보행실조증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이석증이나 메니에르병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증상인 만큼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이처럼 계절적 특징에 의해 많이 발생하는 어지럼증이 있는가 하면, 다른 증상과 혼동을 주어 치료를 늦추는 어지럼증도 있다. 기립성 저혈압이나 부정맥에 의한 어지럼증이 그것이다.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눈앞이 깜깜해진다던지 정신을 잃을 것 같다는 증상의 특징이 현기증 혹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빈혈 등과 비슷하여 많은 이들이 치료를 미루게 되는 것이다.

세란병원 신경과 뇌신경센터 어지럼증클리닉 박지현 부장은 “가을철은 아침 저녁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일교차 때문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더욱 쉽게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어지럼증은 증상만으로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줄 뿐만 아니라 낙상으로 인한 2차 부상의 위험 있는데 특히, 노인의 경우 그 위험도가 젊은 연령층에 비해 매우 높은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부장은 이어 “또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4명 중 1명이 뇌졸중, 뇌종양, 퇴행성 뇌질환 등 뇌의 문제로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을 겪는 만큼 신경과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진료 받는 것이 좋다”며, “어지럼증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는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 아래 치료 받아야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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