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1일 오후 시진핑과 정상회담…한중관계 회복 신호탄(종합)

10일 오후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마치고 베트남 다낭 도착
시진핑과 7월 이후 4개월 만에 만남…한중관계 분수령
APEC기업인자문위 대화 및 APEC정상회의 일정 등 소화
11일 오저 8시 다낭 정부청사서 한·베트남 정상회담 개최
  • 등록 2017-11-10 오후 4:50:00

    수정 2017-11-10 오후 9:02:11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월 6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낭(베트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11일 오후 5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베트남 다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7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또 이날 오전에는 한·베트남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베트남 다낭에 도착했다.

이번 베트남 방문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 APEC은 1989년 창설된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의 경제분야협의체로 2016년 기준 세계 GDP의 60%, 총 교역량의 51% 점유하는 거대한 경제블록이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우리 10대 수출국 가운데 9개국이 APEC 회원국이며 주변 4개국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전략적으로 중요성이 큰 포럼”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베트남 일정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아무래도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다. 최근 한중 양국이 외교당국간 협의를 거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갈등을 해소하고 모든 분야 교류협력의 전면적 회복을 선언했기 때문. 특히 문 대통령이 이번 동남아 3개국 순방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시 주석과의 만남은 그동안 사드 문제로 다소 껄끄러웠던 한중관계를 정상궤도로 올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방송된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경제 협력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역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전략적인 협력이라는 차원에서도 중국과의 관계가 아주 중요해졌다”며 “미국과의 외교를 중시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도 더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균형 있는 외교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다낭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은 이번 회담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미래 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0∼12일 2박 3일간의 베트남 방문 기간 동안 △APEC기업인자문위원회(ABAC)과의 대화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정상과의 비공식 대화 △APEC정상회의 리트리트(Retreat·비공식 자유토론) 세션 1·2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ABAC은 민간업계의 견해를 APEC 프로세스에 반영하기 위해 설립된 APEC의 공식 민간자문기구로 우리나라 ABAC 위원은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이사(중소기업 대표), 박근태 CJ 대한통운 대표이사, 김미형 금호아시아나그룹 부사장이 맡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 방문 이틀째인 11일 오전 8시에는 다낭시 정부청사에서 한·베트남 정상회담도 갖는다. 이어 APEC정상회의 리트리트(Retreat·비공식 자유토론) 세션 1·2에 참석, 혁신성장 역내 무역투자 등을 화두로 회원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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