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가 시장 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남용해 부동산 정보업체의 거래를 막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네이버는 즉각 혐의를 부인했다. 이 문제로 행정 소송을 진행해온 네이버는 형사 소송까지 진행하게 됐다.
8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부동산 정보업체와 계약을 맺으면서 매물 정보를 다른 경쟁 사업자에게 제공하지 못하게 한 혐의로 네이버를 기소했다.
네이버는 “그간 네이버는 확인매출 정보 서비스를 수익모델 없이 운영해 왔으며 중소 부동산 정보업체와의 상생 차원에서 이들에게 확인 매물 정보를 제공해왔다”며 “경쟁 사업자에게 확인매출 정보 제공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네이버의 권리에 대한 타업체의 무임승차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정당한 방어조치였으므로 공정거래법 위반이 아니라고 본다. 형사 소송에서 이를 잘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는 이 문제로 공정위와 행정 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