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대어급 IPO...상장 후 주가 '이것'이 갈랐다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 16곳 兆단위 증거금
상장 후 주가 추이는 엇갈려
"공모가 적정 수준인지 판단 필요"
  • 등록 2023-06-07 오후 5:06:05

    수정 2023-06-07 오후 5:07:10

7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조(兆)단위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리고 있는데요.

주가 향방이 갈린 이유는 무엇인지 심영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가비스(420770)는 공모 청약 증거금으로 약 10조원을 모았습니다.

트루엔(417790)나노팀(417010)도 일반청약에서 증거금으로 끌어모은 돈이 각각 5조원이 넘습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한 23개 신규 상장 기업 중 16개가 조단위 청약 증거금을 모았습니다.

한동안 침체됐던 증시가 되살아나고 실물경기 역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성장성 높은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투자자들이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릴 때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결국은 성장성과 그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인 거거든요. 향후 매출 증가와 이로 인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고 주가가 충분히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신뢰가 강한 기업들에 대해서 투자 자금들이 많이 몰릴 수밖에 없죠.”

그렇다면 이 기업들의 상장 후 주가 추이는 어떨까.

트루엔(417790)바이오인프라(199730), 자람테크놀로지(389020) 등은 상장 첫날 약세 마감한 데 이어 주가가 현재까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꿈비(407400)금양그린파워(282720)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상장한 꿈비(407400)는 상장 넉 달만에 200억원대 유상증자를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음에도 주가는 상장 첫날 종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의 배경은 결국 공모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모가가 적정 기업가치보다 높게 설정된 경우, 청약이 흥행했어도 상장 후 주가는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바이오인프라(199730), 자람테크놀로지(389020) 등은 IPO 당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청약시 공모가 적정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판단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성장성이나 이런 측면에서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IPO 과정에서 너무 많은 자금들이 몰리면서 주가가 조금 고평가되는 그런 기업들도 일부 관찰이 됩니다. 그런 경우라면 상장 이후에 오히려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거든요. 아무리 성장성이 있는 기업들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공모가가 적정 수준에서 평가되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죠.”

현재 마녀공장이 청약 증거금으로 약 5조600억원을 모으며 상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 마녀공장의 공모 구조는 상대적으로 시장 친화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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