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삼성증권의 김도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린드가 우량 블루칩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은 4분기 실적을 내놨다”며 “매출은 시장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조정 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고 조정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사업환경 악화시 외형은 영향을 받더라도, 수익성은 훼손되지 않는다는 우량주의 정석을 시현해준 결과라는 분석이다.
린드는 4분기에 매출액 79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3.1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84억달러, 2.9달러였다.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 수준인 25.3%로 집계됐다. 비용 전가 효과 제외 시 전년대비 3.5%포인트 개선된 수준이다. 이는 일회성 요인으로 엔지니어링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데다 강력한 가격결정력에 따른 가격인상과 제품 가격 믹스 효과, 생산성 확대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 등이 맞물린 결과다.
김도현 애널리스트는 “산업용 가스 특유의 독특한 사업모델이 제공하는 수익성 및 수소 에너지의 잠재력은 린드의 기업가치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라며 “안정적인 사업모델과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겸비한 린드를 글로벌 소재업종의 탑픽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