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LH 사장 "서울 인근 택지 확보해 신혼희망타운 연내 분양"

LH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서 밝혀
  • 등록 2018-04-05 오후 3:25:00

    수정 2018-04-05 오후 10:10:17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설가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해 서울 인근 지역에서 신혼희망타운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와 협업해서 택지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가 성공해야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도 성공한다.”

박상우 LH 사장이 차질 없는 주거복지로드맵 이행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박 사장은 5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서 LH가 맡은 역할과 임무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년간 공급되는 100만가구 중 75만가구를 LH가 맡았다”며 “정부 예정 물량을 좋은 위치에 제때 공급하는 것은 물론, 튼튼하고 하자 없는 아파트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지난 1970~1980년대 주공아파트를 대거 분양했던 LH는 이후 임대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분양물량이 연 5000가구 수준으로 줄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주거복지로드맵에서 연 2만6000가구를 분양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대형 건설사의 연간 공급물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박상우 사장은 “부담가능한(affordable) 주택을 공급할 것이고 가변형 평면 등을 적용한 쓸모있는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며 “그동안 화두였던 원가 절감을 ‘품질’이라는 명제로 대체해 품질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택지 확보가 목표 달성의 최대 관건이라고 꼽았다. 박 사장은 “공공택지지구 지정해서 하는 게 있고, 뉴스테이쪽도 있는데, LH 입장에서는 공공주택법으로 하는 게 토지이용계획을 다양하게 수립할 수 있고 그린벨트 해제도 할 수 있다”며 “가능하면 수도권 좋은 지역에서 어느 정도 규모 있게 하고 싶다”고 밀했다.

다만 금융부채 기준 70조원을 웃도는 부채는 늘 LH의 숙제거리다. 그는 “수입 내에서 지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올해는 부채를 60조원대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박 사장은 새 정부 들어 주거복지로드맵, 도시재생뉴딜로드맵 등에서 LH 역할이 커지면서 인력 확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신입사원 523명을 채용했고 올해도 상반기 중 25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LH는 향후 5년간 연평균 15조9000억원을 투자해 23만10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 사장은 쿠웨이트 정부로부터 수주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1950만평 규모 부지에서 현재 스마트시티 설계 작업을 진행중이며 연내 본사업 계약을 계획하고 있다. 박 사장은 “이 프로젝트가 잘 되면 IT 등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동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시티와 같은 혁신성장 분야도 앞장서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안광이 차오른다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