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줄고, 원자재價 하락..K양극재 수익성 방어 고군분투

6월 1~10일 일평균 수출량, 전년비 26%↓
리튬 이어 니켈도 하락전환..한달새 20% '뚝'
포스코퓨처엠 '하이니켈'..에코프로 LFP진출 속도
  • 등록 2024-06-19 오후 4:50:59

    수정 2024-06-19 오후 6:38:13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차 효과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양극재 판매량이 줄어들고 핵심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판매 단가 회복세도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배터리) 양극재 업황 부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이달 1~10일까지 일평균 양극재(NCM, NCA) 수출량은 517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26.3% 줄어든 수치다. 최근 전방 수요 둔화에도, 하반기 신차 효과 출시에 따른 판매량 증가를 예상했지만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셈이다.

실제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수요 둔화에 따른 생산 목표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경우 이달 들어 연간 전기차 판매 계획을 기존 20~30만대 수준에서 20~25만대로 낮췄다.

양극재 업체들이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선 판매량 증가뿐만 아니라 판매 가격도 올라야 한다. 통상 양극재 기업은 3~6개월 전에 구매한 원자재를 사용하는데, 원자재 가격이 내리면 비싸게 산 원자재로 만든 양극재를 싸게 팔아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핵심 원자재인 리튬에 이어 니켈도 하락 추세로 전환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18일 기준 니켈 가격은 t당 1만699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2만1275달러를 기록했는데 한달새 20%가량 하락했다. 니켈 재고는 8만9442t으로 2022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이렇다보니 양극재 업체들은 수익성 방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최근 수요가 부진한 N65(니켈 함량 65% 양극재) 라인을 일부 하이니켈 양극재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매출액이 7324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낸 배경에는 N86(니켈 함량 86% 이상),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 증가 영향이 컸다. 올해 9월 준공 예정인 GM과의 합작사인 얼티엄캠(Ultium CAM)에서도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에코프로의 경우 올 하반기 리튬인산철(LFP) 파일럿(시범생산) 시설을 구축할 예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헝가리 데브레첸에 5만4000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는 등 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2공장에 대한 투자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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