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호태풍 다나스 예상 경로 |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일 남부지방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태풍 피해 예방에 나서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19일 오후 15시 현재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24㎧, 강도 약의 소형 태풍이다. 시속 16㎞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인근해상에서 발생해 현재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430㎞ 부근 해상까지 이동했다. 다나스의 강풍반경은 250㎞다. 이날 오후 9시 서귀포 남서쪽 약 28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다나스는 20일 새벽 3시 서귀포 서쪽 약 160㎞ 부근 해상, 오전 9시 진도 남서쪽 약 50㎞ 해상, 오후 3시 여수 북서쪽 약 50㎞ 부근 육상, 오후 9시 포항 서북서쪽 약 1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태풍의 위험 반경인 오른쪽 반원에 전남 경남 일부 지방이 들어가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현재도 장마전선 등의 영향으로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는 바람과 함께 20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지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형이지만 장마전선에 영향을 주면서 날씨변화가 크다”며 “내일 오전 전남해안에 상륙, 밤에 동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