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Q 실적 예상보다 ‘선방’...“분기배당 계획은 아직”(종합)

누적 순익은 2조1061억,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증권사 등 주요 비은행 관계사가 실적 상승 이끌어
“분기배당 빠른 시일내 실시는 어려울 것”
  • 등록 2020-10-23 오후 5:01:27

    수정 2020-10-23 오후 5:01:27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3분기 예상보다 상회한 실적을 내놓았다. 3분기 당기순익은 충당금과 지난해 일회성 이익 소멸로 소폭 하락 했지만, 누적 순익으로는 전년보다 3.2%나 증가하며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관심을 모았던 분기배당에 대해서는 ‘현재로썬 시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자료=하나금융그룹)
23일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이 2조10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65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조8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이 7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5%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및 지난해 하나은행 명동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소멸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하나금융은 3분기에 1728억원 적립했다. 이에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이 6980억원에 달한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코로나19 경기상황을 반영한 미래전망정보를 보수적으로 재평가해 약 58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인식한 것이다.

하나금융 측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이미 충분한 충당금을 쌓았고,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 없이 현 수준에서 관리한다”며 “내년 경기가 좋아질 경우 오히려 환급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하나금융의 3분기 주요 수익 및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보였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1%로 전분기 말 대비 4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분기 말 대비 4bp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21bp 상승한 9.66%,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0.66%을 기록했다.

계열사 별로는 비은행사의 실적이 좋았다. 우선 하나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5914억원으로 전년 동기(7622억원) 대비 22.18%(1691억원) 감소했다. 3분기 누적으로도 1조6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줄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명동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소멸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6.2%(766억원) 증가한 2880억원, 하나카드는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9.6%(646억원) 증가한 1144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날 하나금융은 ‘분기배당’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하나금융 측은 “글로벌 금융사들은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관련 제도가 안전성을 향상 시키고 주주가치를 향상시킨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하비만 현재로써 분기배당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거나 진행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가 종식 이후 정관변경 등 실시해서 분기배당 실시 심각하게 고려해볼 수 있다”며 “현재는 대외환경 변수 등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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