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강아지 매달고 질질… 도로 위 선명히 남은 핏자국

  • 등록 2022-04-08 오후 9:49:12

    수정 2022-04-08 오후 9:49:12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전남 영광군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달리는 승용차 뒤에 매달린 채 맥없이 끌려가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견주는 “(강아지가) 피가 나서 차에 실을 수 없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영광군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달리는 승용차 뒤에 매달린 채 맥없이 끌려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8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젯밤 11시 30분경에 들어온 긴급 제보”라며 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달리는 승용차 뒤편에 묶여 꼼짝없이 끌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강아지는 차량의 속도에 못 이겨 다리를 제대로 펴보지도 못한 채 바닥에 몸이 쓸리는 듯했다. 도로에는 강아지가 끌려가면서 흘린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일 오후 3시 50분께 전남 영광에서 촬영됐다. 케어에 영상을 제보한 A씨는 YTN plus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그냥 따라가는 건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줄에 묶인 채 끌려가고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강아지가 피를 많이 흘리면서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며 차량을 막고 견주에게 따졌지만 견주는 ‘상관하지 마라’고 손을 저었다고 한다.

(영상=유튜브 캡처)
이에 케어는 경찰과 군청 민원실의 도움을 받아 견주의 집을 찾았다. 이후 견주의 집에서 영상 속 강아지가 살아 있음을 확인했다. 구조 당시 강아지는 얼굴과 다리 등이 심하게 쓸려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는 이 강아지를 서울 병원으로 이송하고 다른 강아지도 구조했다. 또 견주로부터 해당 강아지들에 대한 소유권 포기도 받아냈다.

케어 관계자는 YTN plus와의 인터뷰에서 “(피해 강아지는) 1~2살로 추정되는 진도믹스견 혹은 진돗개로 보인다”며 “견주가 다른 곳에 강아지를 맡겼는데 다른 개한테 물렸고 피가 많이 나던 상태라 차에 실을 수가 없어 줄을 묶은 뒤 천천히 왔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견주에 대해 동물 학대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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