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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측은 “정 씨가 개인 비위를 감추기 위해 돌출 행동을 했다”며 최근 교단 내에서 정 씨에 대한 수십억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고, 정 씨와 다른 세력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JMS 탈퇴자와 피해자들은 정 씨를 ‘악마’라고 표현했다. 이들은 “정 씨가 정명석에게 피해자를 보낸 당사자”라고 폭로했다. 한 탈퇴자는 “여성을 선별해서 마지막에는 정조은이 한 번 더 개인 면담을 한다. 비밀리에 따로 불러서 통과하면 정명석한테 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 씨는 “전 1998년 말 전도가 되었는데 (정명석의 범행 사실을) 어렴풋이 알았다”며 “(당시) 17세, 이성적으로 아무것도 몰랐다. 알았어도 몰랐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3년 6개월을 선생님(정명석)께 눈물로 호소했다”며 “여자들이 선생님 옆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건 절대 뜻이 아니고, 뜻이 될 수 없다고 때로는 너무 괴로워서 소리도 질러 봤다. 별의별 말을 다 하며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막아봤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모든 것은 조작도 아니지만 다 진실도 아니다”라며 “이것은 청소다. 2023년에 이르기까지 깨끗함 없이는 다음 역사로 갈 수가 없다. 육사랑 청소 기간이다. 그리고 진실을 가리고 있는 거짓의 청소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정 씨는 불리며 정명석의 후계자로 지목된 인물로, JMS 내부에서 ‘천만인의 어미’로 불렸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는 ‘J 언니’로 언급됐다. 정 씨는 정명석이 해외 도피 중일 때 밀착 수행하며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反) JMS 단체 ‘엑소더스’의 대표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나는 신이다’와 이후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성폭행 등 정명석의 성 착취 행위에 대해 ‘JMS 교단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조직적인 범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