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구 엄마 "철구가 뭘 또 잘못했군요" 사과하면서도 "실수"

  • 등록 2020-12-04 오후 3:40:40

    수정 2020-12-04 오후 4:37:3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인터넷 방송인 BJ철구(본명 이예준·31)의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과 박미선 외모 비하 논란에 대해 ‘철구 엄마’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10월부터 유튜브에서 채널 ‘철구 엄마’를 운영 중인 철구의 모친은 4일 ‘철구 엄마도 몰랐던 개구쟁이 시절 철구 이야기 - 이모가 다 알고 있더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는 영상 내용과 달리 철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전날 철구가 인터넷 생방송 도중 자신의 외모에 대해 다른 BJ가 “홍록기 같다”고 하자 “박지선은 꺼지세요”라며 고인을 비하했기 때문이다.

철구는 “박지선이 아니라 박미선을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누리꾼의 지적이 이어지자 “생각 없이 말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철구엄마’ 영상 댓글
이에 대해 누리꾼은 철구 엄마 유튜브 영상에 “아들 교육 똑바로 시키세요”, “아들 혀가 참 길다”, “원래 아들이 잘못하면 부모가 욕먹는 게 맞는 거다”라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철구의 모친은 “철구가 또 뭘 잘못했군요.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욕 먹을게요. 대신 욕하는 분들은 지금껏 살면서 실수 안 하고 살았는지 한 번쯤 친한 지인들에게 물어보는 기회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박미선 인스타그램
한편, 철구의 발언 대상이 된 박미선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내 외모를 지적하기 전에 거울부터 보고 얘기하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나 악성 댓글이 이어졌고,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철구는 은퇴한 뒤 아프리카TV를 통해 BJ로 활동해왔으며, 인터넷 방송 중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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