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빅3, 내년 융합보안·클라우드 등 신사업 힘 쏟는다

SK인포섹, 신사업 강화 위한 조직개편…매출 3000억 목표
안랩, EPN·서비스 고른 성장세 지속…스타트업 협력 강화
시큐아이, 신사업 투자성과 가시화…이익 개선 기대
  • 등록 2019-12-24 오후 5:58:07

    수정 2019-12-26 오전 11:50:45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보안업계 `빅3`인 SK인포섹·안랩(053800)·시큐아이는 내년에도 보안 관제·컨설팅 등을 통한 외형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융합보안, 클라우드 등 신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투자를 지속하면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SK인포섹은 내년 보안업계 최초로 매출액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고, 안랩은 스타트업 육성 등에도 힘쓰겠다는 전략이다.

24일 SK인포섹에 따르면 기존 플랫폼센터, 인더스트리 서비스센터 2개로 이뤄졌던 사업조직을 그로스사업본부, 서비스사업본부, 영업혁신본부, 테크랩스, 경영지원 및 DT추진본부 등 5개 본부 체제로 재편했다. 특히 융합보안, 클라우드 등 성장사업을 몰아 그로스사업본부에서 담당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융합보안 분야는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높은 수준의 이해도가 필요하기에 보안 전문가 그룹인 이큐스트(EQST)와 컨설팅사업그룹이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도록 했다.

기존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보안 관제는 서비스사업본부가 맡는다. SK인포섹은 보안 관제·컨설팅 부문이 지속 성장하면서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916억원, 1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6%, 6% 증가했다. 하반기 보안서비스 수요가 몰리면서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5% 늘어난 27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인포섹 관계자는 “기존에 잘하고 있던 보안 관제 및 컨설팅 사업은 공공기관 등 대외사업 비중을 더 늘려가고, 성장사업인 융합보안, 클라우드 등에도 내부적으로 힘을 싣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융합보안 분야에서도 신규 레퍼런스 확대 등 성과를 내고 있어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업계 최초로 매출액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랩은 백신(V3), 단말보호플랫폼(EPP), 트러스가드 등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드포인트플랫폼(EPN)사업부와 보안관제,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사업부문 모두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안랩의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한 1241억원, 영업이익은 15.3% 늘어난 13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안랩은 스타트업과의 협력 강화에 주목하고 있다. 연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내 블록체인팀을 신설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 등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안랩은 새로운 기술 및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언제든 문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시큐리티 밋업 웨이브 2019` 행사를 주관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호웅 안랩 CTO는 “보안 기술 관련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확보한 스타트업 입장에서 다음으로 필요한 건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이라며 “스타트업이 안랩과 결합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큐아이도 8년 만의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회사는 연초 차세대 방화벽 `블루맥스 NGF`를 선보이고 고객사와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신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로드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시큐아이의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8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 급감한 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인력충원과 신제품 개발 등으로 인해 비용이 늘어났고, 보안 관제 등 신사업 투자 확대로 인해 수익성이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시큐아이는 내년 기존 방화벽 사업의 강점을 유지해 가면서 보안 관제 등 신사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신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신사업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내년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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