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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SK인포섹에 따르면 기존 플랫폼센터, 인더스트리 서비스센터 2개로 이뤄졌던 사업조직을 그로스사업본부, 서비스사업본부, 영업혁신본부, 테크랩스, 경영지원 및 DT추진본부 등 5개 본부 체제로 재편했다. 특히 융합보안, 클라우드 등 성장사업을 몰아 그로스사업본부에서 담당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융합보안 분야는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높은 수준의 이해도가 필요하기에 보안 전문가 그룹인 이큐스트(EQST)와 컨설팅사업그룹이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도록 했다.
기존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보안 관제는 서비스사업본부가 맡는다. SK인포섹은 보안 관제·컨설팅 부문이 지속 성장하면서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916억원, 1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6%, 6% 증가했다. 하반기 보안서비스 수요가 몰리면서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5% 늘어난 27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인포섹 관계자는 “기존에 잘하고 있던 보안 관제 및 컨설팅 사업은 공공기관 등 대외사업 비중을 더 늘려가고, 성장사업인 융합보안, 클라우드 등에도 내부적으로 힘을 싣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융합보안 분야에서도 신규 레퍼런스 확대 등 성과를 내고 있어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업계 최초로 매출액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안랩은 스타트업과의 협력 강화에 주목하고 있다. 연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내 블록체인팀을 신설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 등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안랩은 새로운 기술 및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언제든 문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시큐리티 밋업 웨이브 2019` 행사를 주관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호웅 안랩 CTO는 “보안 기술 관련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확보한 스타트업 입장에서 다음으로 필요한 건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이라며 “스타트업이 안랩과 결합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큐아이도 8년 만의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회사는 연초 차세대 방화벽 `블루맥스 NGF`를 선보이고 고객사와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신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로드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시큐아이의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8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 급감한 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인력충원과 신제품 개발 등으로 인해 비용이 늘어났고, 보안 관제 등 신사업 투자 확대로 인해 수익성이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시큐아이는 내년 기존 방화벽 사업의 강점을 유지해 가면서 보안 관제 등 신사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신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신사업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내년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