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IB 불법 공매도`에 팔 걷은 檢, 전담 수사팀 구성

금융조사 1부·2부 통합한 전담 수사팀
카카오 김범수 소환은 "현 단계선 아직"
배우 윤정희도 여전히 '참고인' 신분
라임 재수사…자금 흐름에 새 혐의 포착
  • 등록 2024-03-05 오후 4:27:31

    수정 2024-03-05 오후 7:27:04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이 외국계 투자은행의 불법 공매도 의혹 수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아울러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주요 임원진에 대한 수사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5일 브리핑에서 “(불법 공매도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위해 금융조사 1부와 2부를 통합하고 1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외국계 투자은행의 의혹과 관련해 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한 군데서만 수사가 진행되는 게 아니라 HSBC, BNP파리바, 외국계 자산운용사 등 세 군데에서 진행된다”며 “관련된 쟁점이나 법리도 공통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수사팀을 구성하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판단 하에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15일 불법 공매도 혐의를 받는 HSBC, BNP파리바를 각각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검찰은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카카오 임원의 가상자산 횡령 의혹 등 카카오 관련 수사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다만 남부지검 관계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에 대한 소환 계획에 대해 “현 단계에선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출석 요구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조사해야 할 분들의 숫자가 많기 때문에 아직 계획이 없는 것”이라며 “그런 분들 수사가 (먼저) 진행되다 보니까 현재로서는 일정이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관련, 배임 혐의를 받는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에 대해서는 “여전히 참고인 신분”이라며 “소환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3대 펀드 사건’ 중 하나인 라임 펀드 사건을 재수사하는 검찰은 자금 흐름과 연관된 새로운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라임 펀드 수사와 관련, 기존 수사에 미비점이 있었는지부터 검토를 시작해 추가 수사가 필요한 내용을 특정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수사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라임 펀드와 연관된 거액의 자금 흐름을 일일이 확인했다”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혐의를 포착한 것”이라고 했다.

라임 펀드 사건은 라임자산운용이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걸고 투자금을 돌려막다가 피해투자자 4500여명, 피해액 1조 6000억원의 대량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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