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메이 총리, '브렉시트 벽' 막혀 결국 총리직 사퇴…"내달 7일 당대표직 사퇴"

보수당 당대표 경선절차 시작…새 당대표 선출될 때까지는 총리직 수행
  • 등록 2019-05-24 오후 7:54:37

    수정 2019-05-24 오후 7:54:37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테리사 메이(사진)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Brexit)의 벽에 막혀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메이 총리는 24일(현지 시각)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과 만난 뒤 내놓은 성명에서 다음 달 7일 당대표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7월 14일 총리 취임 후 1044일, 약 2년 10개월 만에 사퇴 의사를 밝힌 셈이다. 메이 총리는 지난 2016년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의 뒤를 이어 보수당 당대표 겸 총리직에 올랐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보수당 신임 당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시작될 예정이다.

후임 당대표가 선출되면 자동으로 총리직을 승계하게 된다.

메이 총리는 다음달 7일 당대표를 사퇴하더라도 후임 선출 때까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며 “그러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의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 것이 인생의 영광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마지막 여성 총리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다음 달 초 EU 탈퇴협정 법안을 상정해 의회에서 통과시킨 뒤 브렉시트를 단행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의 반발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어왔다.

‘1922 위원회’ 브래디 의장은 전날 만약 메이 총리가 사퇴일자를 밝히지 않는다면 보수당 당규를 개정해 불신임 투표를 조기 개최하는 방안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결국 메이 총리는 사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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