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에도 집값 하락...금리 인하 기대 어려워"

주금공 ''주택금융 콘퍼런스''
"정부·기업·가계, 재무 건전성 강화해야"
  • 등록 2022-11-28 오후 4:55:16

    수정 2022-11-28 오후 4:55:16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3고 시대, 우리의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2022 주택금융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주택금융공사)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고금리 기조로 내년 상반기에도 주택가격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주택금융공사가 28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시대, 우리의 대응 방향’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2 주택금융 콘퍼런스’에서 홍춘욱 프리즘 투자자문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 물가 상승은 정점을 찍고 점차 하향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경기동행지수의 경우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하락 가능성이 높아 내년 상반기에도 주택가격 (하락)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정부와 기업, 가계가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에 가장 직접적인 부담을 주는 변수는 고물가에 대응한 고금리”라면서 “내년까지 추가적인 인상이 예상되는 고금리는 내수 회복세 유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 시점에 정부와 기업, 가계 모두 스스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물가·저성장 고착화 가능성이 있어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국가 간 공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형석 한국은행 팀장은 “세계경제는 효율적 분업체계를 통해 높은 성장을 이뤘지만 현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제재, 미국과 중국 간 첨단산업 경쟁 심화 등 지정학적 분절화가 대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분절화는 글로벌 분업체계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비용상승을 유발하여 고물가, 저성장이 고착화 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가 간 공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주요국들의 고강도 긴축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 위험 요소가 산재해 있다”고 했다. 이어 “공사는 경쟁력 있는 정책 상품 발굴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정책을 충실히 시행하는 동시에 서민과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방안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축사를 맡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주택금융은 구조와 내용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의 의견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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