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유전자 분석' 머리 맞댄다…10개 제약사 참여

英 보건부 게놈 프로젝트 일환..암·희귀질환 유전자 분석
  • 등록 2015-03-26 오후 4:18:27

    수정 2015-03-26 오후 4:18:27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전세계 대형 제약회사들이 영국 보건당국의 인간 게놈(Genome·인간이 지닌 모든 유전정보) 연구를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암이나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10만명의 유전자 정보가 공유된다.

출처=Dreamstime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제약회사들이 영국 복지부 산하 게놈 연구 기관 게노믹스잉글랜드(Genomics England)와 협약을 맺고 국가보건서비스(NHS)에 등록된 환자들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 의학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아스트라제네카 등 영국 내 대형 제약회사들은 경쟁사인 스위스 로슈, 미국의 애브비와 바이오젠 등과 팀을 이뤄 암과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10만명의 게놈을 해독하는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경쟁 위치에 놓여있는 제약회사들이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위해 힘을 합치는 셈이다.

총 10개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앞으로 1년 동안 유전자 분석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개인 맞춤형 의약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초기 단계에서 3000개 게놈 배열순서가 밝혀졌고, 2017년까지 10만개 게놈 배열을 모두 밝혀낸다는 목표다. 성공할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인간 DNA 코드 정보를 보유하게 된다.

특정 질병과 연계된 유전자 변이를 발견하면 표적 치료를 개발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존 크리스홀름 게노믹스 회장은 “유전자 정보가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법을 제시해주기 위해 산업간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환자 개개인의 정보는 철저히 익명으로 진행해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일반인 유전자정보가 아닌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면서 치료제 개발이나 관련 연구에 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미국 바이오테크업체 알렉시온의 마틴 맥카이 연구개발 대표는 “희귀 질환의 유전적 기반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고 궁극적으로는 진단 및 치료 과정이 보다 효율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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