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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8575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0.7% 줄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3조467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로 처음으로 80조원을 상회했다.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성장 동력인 자동차 전장사업이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결과다. 그 결과 전년보다 매출액은 12.9% 늘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수요 위축 등으로 12.5%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는 연간 매출액 29조8955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은 1조1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물류비 및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TV 사업을 영위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726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의 경우 10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다만 LG전자는 신사업인 스마트TV 운영체제 ‘웹(web)OS’ 사업 매출이 2018년 대비 10배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TV 유통 재고 수준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평년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수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판매에 기반한 생산·판매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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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을 맡고 있는 VS사업본부는 매출 8조6496억원, 영업이익 1696억원을 달성했다. 그간 적자 행진을 이어왔으나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공급을 늘린 결과,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기는 성과를 냈다. VS사업본부는 지난 2013년 출범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7년 만에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LG전자는 이같은 성과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VS사업본부에 역대 최대 규모인 550% 성과급을 처음 지급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완성차시장 성장세가 지속하는 만큼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성장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부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고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완성차 시장은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사 VS사업본부는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 및 커넥티드카 관련 부품 장착률 상승에 힘입어 완성차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VS사업본부 수주잔고를 80조원 수준이라고 밝히며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잔고의 제품별 비중은 인포테인먼트 60% 중반, 전기차 부품 20%, 차량용 램프가 10% 중반 수준”이라며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LG마그나 합작사(JV)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는 매출 6조903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했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늘었다. 다만 IT 제품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77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