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이 사나운 개로…서울 시내에도 ‘들개’ 출몰 “200마리 추산”

  • 등록 2024-02-01 오후 3:58:08

    수정 2024-02-01 오후 3:58:08

사진=SBS 캡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버려진 유기견들이 무리지어 다니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와 관악구에 따르면, 서울 시내 산속을 배회하는 들개는 200여 마리로 추산된다. 버려진 개들이 산에서 새끼를 낳아 개체수가 증가한 것.

또 이날 국민일보 보도에 의하면 관악구는 과거 삼성동 인근에 성행하던 보신탕집 다수가 폐업하며 도축용으로 키우던 개를 산에 풀어놓은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관악구 들개 다수는 이러한 경로를 거쳐 산으로 살게 됐다.

서울대에는 2007년부터 캠퍼스에 들개가 출몰했다. 2008년, 2010년, 2017년에 서울대와 구청 소방서 등이 합동으로 대규모 포획 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문제는 겨울철이 되면 산에 살던 들개들이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주거 지역으로 내려온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포획 틀 등을 이용해 해마다 들개 200여 마리를 포획하고는 있지만, 새끼가 계속 태어나기 때문에 개체수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31일 국민일보에 “들개 특성상 활동 반경이 넓고 재빨라 잡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일부 시민들이 포획 틀에 잡힌 들개를 풀어주는데, 그렇게 달아난 개들은 다시는 포획 틀에 들어오지 않는다. 다른 들개가 포획 틀에 들어가려고 하면, 짖어서 못 들어가게 하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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