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재창조프로젝트' 사실상 첫 설명회…"더 자주하자" 주민들 호응

13일 오전 덕양구청서 열려…'원당발전'이 핵심
시청 백석 이전과 맞물려 있었지만 별도로 진행
주민들 "원당발전계획 상세한 설명 이번이 처음"
市 "원당 방치 잘못됐다…누구든 나서 시작해야"
  • 등록 2023-09-13 오후 6:12:28

    수정 2023-09-13 오후 6:12:28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과거에는 고양의 중심이었는데 수십년 동안 원당을 이렇게 방치한 것은 잘못됐다. 누구라도 나서서 원당의 발전을 이끌어야 하지 않겠냐.”

13일 오전 고양특례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원당재창조 프로젝트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원당 지역 주민의 성토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고양시 자체 계획에 따라 원당지역의 발전을 위해 시가 추진하는 원당재창조 프로젝트를 주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설명회를 찾은 100여명의 주민들은 하나 같이 30~40년을 원당에서 살아온 점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원당지역이 고양시 내 타 지역에 비해 발전이 더딜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앞으로 원당 발전을 위해 시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쏟아냈다.

13일 열린 원당재창조 프로젝트 설명회에 참석한 이정형 고양시 제2부시장이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과거에는 고양을 대표하는 원당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대표성을 많이 잃은것 같다”라는 아쉬움을 시작으로 “원당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시가 추진하는 각종 개발사업이 성공하려면 주차공간을 충분히 마련해야만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 될 것이다”, “성사혁신지구 등 원당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에 고양시도 적극 참여해 여기서 나오는 개발이익을 원당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계획은 어떠냐?”는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도 주민들은 최근 고양시의 가장 큰 이슈인 시청사의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 계획과 원당재창조 프로젝트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솔직한 의견을 내놓는 등 질의와 답변이 오고 갔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이날 열린 설명회가 지난 1월 시의 시청사 백석동 이전계획과 원당재창조 프로젝트 발표 이후 많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실상의 첫 설명회라는 점이다.

고양시는 지난 1월 이후 수차례 개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의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지만 공개된 장소에서 많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는 원당재창조 프로젝트와 시청사 이전을 연관지어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바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정연숙 파랑새시민연대 대표는 “원당재창조프로젝트라는 것이 있다는것만 알았지 오늘처럼 이렇게 상세하게 설명을 듣기는 처음”이라며 “이런 좋은 내용을 주민들이 잘 모르고 있는 만큼 시에서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 원당을 발전시킬 계획을 설명하고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역시 원당재창조 프로젝트가 시청사의 백석동 이전 계획을 세운 이후 나온 것이라는 것을 인정했지만 시청 이전과 원당 발전은 별도의 계획으로 추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원당지역 발전을 위한 계획으로 △원당역 일대 고가도로 철거 △그린벨트 해제 △고양대로 하부 원당지하차도의 원당역교차로 동측으로 연장 △성사혁신지구 내 650대 규모의 주차장 조성 △원당 일대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전폭적인 행정적 지원 △창조혁신캠퍼스 조성을 통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를 주관한 이정형 고양시 제2부시장은 “원당재창조 프로젝트는 ‘과거에 비해 많이 쇠퇴한 원당의 발전을 위해 누군가는 서둘러 나서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라는 명제에서 시작한다”며 “시청의 백석동 이전계획과 맞물려 사업을 추진하긴 했지만 이제는 원당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필수적인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께서 느낀것 처럼 여러 이유로 인해 원당재창조 프로젝트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원당 지역이 다시 사람이 북적이고 활기 넘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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