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베이징 조어대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북한의 노력 속에 한반도에 온화한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북한은 노동당의 중대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평화로운 외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 안정 유지에 대한 입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남북 화해가 실질적인 진전을 보이며 북미 정상회담이 실현돼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며 “북미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 차례 중국을 방문했던 점을 언급하며 북중 관계가 새로운 발전 국면을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내년엔 북·중 수교 70주년인 만큼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이 끌어올리자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북한의 경제 발전, 민생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며 “내년 수교 70주년 행사를 잘해 양국의 전통적 우의가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 국무위원은 한반도 긴장 완화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북중 양국은 한반도 정세가 비핵화의 큰 방향에서 적극적으로 진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미 양측이 대화를 유지하면서 서로 관심사를 균형 있게 해결하고 북미 공동성명이 정한 목표를 실현하길 바란다”면서 “중국 측도 남북 양측이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화해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