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미국산 자동차 40% 관세 철회하기로"

  • 등록 2018-12-03 오후 2:45:53

    수정 2018-12-03 오후 2:45:53

사진=트위터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던 40%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미국산 수입 자동차에 부과하던 관세 50%를 줄이고 없애는데 합의했다”고 한 줄 썼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관세를 줄이는 것인지 아예 전면 철회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최근 중국의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터무니없다면서 이를 미국과 같게 만들기 위해 모든 수단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달 28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적했듯이 중국의 공격적이고 국가 주도적인 산업 정책은 미국 근로자와 제조업체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에 이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중국은 의미 있는 개혁이 담긴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자동차 관세 부분이 터무니없는 수준”이라면서 “현재 중국은 수입차에 15% 관세를 매기고 있는데 미국산 자동차에는 4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 27.5%와 비교해도 1.5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7월 미국이 34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끌어 올린 바 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를 동등하게 만들 ‘가능한 모든 수단 (all available tools)’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최근 두 나라 정상이 만나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회동해 추가 관세 부과를 멈추고 3개월간 협상을 벌이는 일시적 휴전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 회동에서 미국이 내년 1월부터 2천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려던 계획을 보류하는 대신 중국은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 자동차와 관련한 내용은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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