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합병 호재에도 주가부진…반등은 언제

포스코ESM 합병에도 4%↓…모멘텀 소멸되며 차익실현
성장성 주목…"2022년 영업이익 2배 이상 증가할 것"
내년 2월 전기차 판매량 모멘텀 기대…목표가 상향 이어져
  • 등록 2018-12-10 오후 4:16:35

    수정 2018-12-10 오후 4:16:35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포스코켐텍(003670)이 포스코ESM과의 합병 호재에도 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미 예상된 이슈로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합병 후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주가 조정이 저가매수 기회라는 진단하며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켐텍은 전거래일 대비 2700원(4.19%) 내린 6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2일 7만81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며 20% 넘게 빠졌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7일 신주 3.7%를 발행해 포스코ESM 지분을 인수하는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내년 4월 1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내년 4월 15일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포스코켐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2차전지 소재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다만 포스코ESM과의 합병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소재로 이날 차익실현 매물에 포스코켐텍 주가는 하락했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포스코ESM과의 합병 기대는 호재로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으며, 모멘텀이 소멸되면서 이날 차익실현 물량이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의 합병 시너지를 통한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합병비율 산정 시 반영된 포스코ESM의 기업가치는 저평가됐고, 적정가치가 반영되면 포스코켐텍의 가치가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ESM은 오는 2022년까지 5만톤을 추가로 증설해 총 6만2000톤의 생산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ESM의 양극재 생산능력이 6만2000톤까지 확대되면 매출액은 1조8000억~2조원, 영업이익은 15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포스코켐텍의 음극재 생산능력도 지난해 1만2000톤에서 2022년 7만4000톤으로 확대 중인데, 증설이 완료되면 영업이익은 연간 700억~8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내화물·생석회 등 포스코켐텍의 기존사업 영업이익 1000억원과 자회사 피엠씨텍의 영업이익 1000억원을 감안하면 합병법인의 2022년 영업이익은 4000억원 이상으로 올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성장에 더해 2차전지 소재 대장주인 포스코켐텍의 주가 흐름은 전기차 산업의 성장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순증하는 내년 2월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주민우 연구원은 “매년 전기차 보조금이 감소하고 있어 연말이면 급해진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전기차 판매량은 연말에 급증하는 계절성이 있다”며 “이후 1월 소비자 체감가격이 비싸지면서 일시적으로 둔화됐다가 2월을 저점으로 다시 증가하는데, 포스코켐텍의 멀티플을 반등시킬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이 관건으로 2차전지 소재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돼야 멀티플이 올라갈 것”이라며 “불확실한 변수들로 꼽히는 내년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대수, 중국 전기차 판매량, 삼성SDI·LG화학 등 배터리 사업부의 흑자전환 여부 등이 포스코켐텍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켐텍에 대한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으며, 목표가도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현대차증권은 8만1000원이었던 목표가를 10만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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