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약보합 마감… FOMC 앞두고 숨통 트인 단기자금[채권마감]

금융투자, 3·10년 국채선물 순매수세
한은, 4조원 규모 5일물 RP 매입
내주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도 열어둬
“한은 조치로 자금 시장 심리 개선”
CD금리, 7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
  • 등록 2023-09-20 오후 5:37:11

    수정 2023-09-20 오후 6:10:3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고채 시장은 약보합 마감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과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장 중 약세를 보였으나 이내 금리 상승폭을 좁히며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 5일물을 매입하면서 단기자금 유동성 조치를 취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
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1bp=0.01%포인트) 내린 3.900%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0.3bp 오른 3.890%로 호가됐다. 5년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916%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1bp 오른 3.963%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3bp 오른 3.863%, 30년물은 0.5bp 오른 3.820%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낙폭을 좁히며 강보합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3.06에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1만2751계약, 투신이 251계약 순매수를, 외국인은 5990계약, 은행이 638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108.50을 기록했다. 금융투자가 4780계약, 은행이 1082계약 순매수를, 외국인은 5716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4시20분쯤 한국은행의 단기자금 개입 조치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아무래도 한국은행의 RP 매입 조치로 자금 시장에 좀 나아진 것 같다”면서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강해진 것 같다”고 짚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40분까지 5일물 RP를 3.5%에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총 10조3500억원이 응찰해 4조원이 낙찰됐다. 지난 8일 단기자금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3일물 RP를 6조원 가량 매입한 데 이어 두 번째 조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선 다음주까지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지금 (RP) 매입분이 다음 주 (25일) 만기인 만큼 이후 상황 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휴가 28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25일부터 27일까지의 자금 상황이 빡빡하다면 추가 RP 매입 조치가 단행될 전망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계속해서 오름세다. 은행이 CD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셈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81%를 기록,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02%에 마감했다.

한편 장 마감 후에는 9월 FOMC가 예정됐다. 시장에선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점도표 상향 조정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을 주시할 전망이다. ‘연준의 입’이라는 별칭의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점도표 중간값 전망과 관련, FOMC 위원들이 올해 최소 한 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음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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