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PF ABCP 금리는 9월 초 3~4% 내외였지만 10월 이후 급격히 상승해 7~9% 수준이다. 간혹 12%에 발행되는 PF ABCP도 보인다.
동일한 PF 사업장에 대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PF ABCP간 금리가 벌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신용등급 AA-인 건설사가 지급보증한 PF ABCP 중 은행(AAA)이 신용보강을 한 채권과 증권사(AA0/A1)가 매입약정을 제공한 채권간 금리차이가 9월 초 10bp(1bp=0.01%포인트) 내외에서 이달 1일 455bp로 벌어졌다. 또 단기 신용등급이 같은 증권사 간 금리가 벌어지는 경우도 생겼다.
공문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용공여 형태라는 구조에도 기존 대비 위험 프리미엄이 추가됐다”며 “개별 기업에 대해 선별적인 투자가 진행되면서 가격이 분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건설사들이 지급보증 등을 제공한 PF ABCP 만기는 비교적 분산된 편이지만 증권사들이 신용이나 유동성을 공여한 PF ABCP는 73.5%가 올해 안에 만기도래한다”며 “차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