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006360)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중인 파르나스호텔 매각 예비입찰 결과, 파라다이스그룹과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 홍콩계 사모펀드 거캐피탈파트너스 등 국내외 사모펀드 등 10여곳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던 20여개 업체 가운데 현대자동차, 삼성 등 대기업들은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지분은 GS건설이 보유한 파르나스호텔 보통주 665만4675주(67.56%)다. 나머지 지분은 한국무역협회(31.86%)가 갖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은 1985년 서울무역협회와 GS그룹이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서울 시내 대표 호텔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그랜드인터컨티넨탈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말 개장한 비즈니스 호텔 명동나인트리호텔과 올해 2월 개장한 나인트리컨벤션 광화문점 두 곳도 파라나스 호텔이 운영한다.
지난해 파르나스 호텔 매출액은 1808억원, 영업이익은 189억원이다. 순이익은 52억원이다. 부채비율은 42.1%다. 업계에서는 매각 가격을 6000~7000억원, 많게는 1조원 정도로 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분 매각액을 최대 8982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