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윈, 엔엠테크 인수…2차전지 소재사업 진출

  • 등록 2023-08-29 오후 5:47:43

    수정 2023-08-29 오후 5:47:4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상장사 트루윈(105550)이 엔엠테크의 최대주주에 오르며 2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뛰어든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트루윈은 100억원 규모의 15회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엔엠테크의 의결권을 포함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45만4545주(50.55%)를 취득하기로 했다. 해당 CB 인수자는 엔엠테크로 내달 12일 100억원이 납입되면 엔엠테크 최대주주 지위에 오르게 된다.

해당 상환전환우선주는 보통주와 동일하게 1주당 1개의 의결권을 가진다. 우선주의 발행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날로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 본 상환전환우선주의 전부 또는 일부의 상환을 청구할 권리를 포함한다. 또한, 우선주의 발행일로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 전환 청구에 의해 엔엠테크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사채 발행에 따라 트루윈 보통주 338만6386주(7.09%)를 주당 2953원에 엔엠테크에 배정한다. 엔엠테크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인수 금액 100억원은 엔엠테크가 15회차 CB 발행에 참여하면서 납입한 자금 100억원을 통해 상계하는 방식이다.

남용현 트루윈 대표는 “엔엠테크 지분 인수를 통해 기존 자동차 센서 사업에 자동차 배터리 음극재 소재 사업을 추가해 기업가치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트루윈은 2006년 설립된 센서 전문 기업이다. 기계로부터 발생하는 발열 정보를 측정하는 적외선(IR)센서를 비롯해 금속물체의 접근 유무를 판단해 위치 정보를 측정하는 EPS센서, 금속에 가해지는 유압 또는 대기 압력의 미세 변위를 이용해 압력을 측정하는 IPS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시장은 물론 IR센서의 수요가 높은 보안, 방산 시장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여기에 이번 엔엠테크 인수를 통해 2차전지 소재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엔엠테크는 2019년 설립 후 국내 원천기술로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확보한 혁신 기업이다. ‘수열합성 방식’을 활용한 음극재 제조가 핵심 기술이다.


고체와 고체의 결합을 통해 만들던 음극제 제조 방식을 액체(사염화규소)와 액체(에틸렌글리콜)를 결합한 화학반응으로 바꿔 원자재 원가를 절감했다. 엔엠테크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에서 개발한 음극재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 3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루윈은 이번 지분 취득과 함께 엔엠테크와 트루윈 대전 공장에 100톤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양산설비를 구축하고 생산 및 판매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엔엠테크는 지난 5월 중국 배터리 제조사 패러시스에너지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신규 음극소재 적용에 관한 업무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엔엠테크가 제조한 신규 음극소재 샘플을 패러시스에 전하고 양산 적용 평가와 기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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