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울대 약대 편입 56%가 ‘서울대 학부’ 출신

약대 2+4학제 따라 일반학부 2년 이수 뒤 서울대 편입
약대 편입 90% 이상 SKY 아니면 카이스트·포스텍 출신
“서울대 편입 68% 의약계열 편중···인문계 고사 부채질”
  • 등록 2014-10-22 오후 5:16:33

    수정 2014-10-22 오후 5:16:33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대 약대에 편입하는 학생 중 서울대 학부 출신이 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학대학은 2011학년도부터 ‘2+4학제’가 본격화되면서 일반학부에서 2년 이상을 이수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일반학부 2년을 마치고 약대 3학년으로 편입(입학)한 뒤 4년간 전공을 공부하게 돼 있다.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가 2012년부터 2014학년까지 약대 편입생을 뽑은 결과 202명 중 서울대 출신이 113명(56%)로 집계됐다. 이어 △연세대 25명(12.4%) △고려대 24명(11.9%) △카이스트 14명(6.9%) △포항공대 67명(3.5%) 순으로 집계됐다. 3년 동안 서울대 약대로 편입학 학생 중 90.7%가 이른바 ‘SKY 대학’ 아니면 카이스트·포스텍 출신인 셈이다.

약대 편입학 합격자의 전적 대학 전공은 대부분 자연과학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화학과 36명 △생명과학과 20명 △응용생물화학부 20명 등 자연과학 3개 전공 출신이 전체 합격자의 3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서울대 전체 편입생(366명) 중 서울대 학부 출신은 34%(125명)를 차지했다. 이들은 약대나 의대로 진로를 바꾸기 위해 편입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연세대 9.8%(36명) △고려대 8.2%(30명) △사관학교 7.3%(27명) △카이스트 4.9%(18명) △한양대 3.6%(13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366명의 합격생 중 서울 소재 28개 대학이 차지하는 비율은 61%(223명)에 달했다.

서울대 편입학은 주로 의약계열에 편중됐다. 3년간 366명의 합격자 중 의약계열 편입이 68%(248명)나 됐다. 반면 인문계열 편입생은 3%(12명)에 그쳤다.

유기홍 의원은 “서울대 편입학에서는 학생들에게 공인영어성적·전공이론·면접·서류심사 등을 요구 한다”며 “거의 대입시험을 방불케 하는 경쟁을 부추기는 것도 문제이지만, 당초 모집정원이 의약계열로 편중된 부분도 인문계 고사를 부채질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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