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넷마블은 전날대비 1만5000원(11.95%) 내린 1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4억원, 219억원 순매도했다. 넷마블 주가는 블소 레볼루션 출시 기대에 힘입어 지난달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16% 넘게 올랐지만, 막상 게임이 출시되자 차익실현 매물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예상보다 더딘 순위 상승도 주가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소 레볼루션은 PC 온라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총 1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회사는 지난 5일부터 블소 레볼루션의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해 이날 자정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iOS 매출액 1위 및 구글플레이 매출액 순위권 진입 시점이 관건이라는 진단이다. 구글플레이의 경우 매출액 1위 진입까지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은 2일이 소요됐다.
블소 레볼루션 일평균 매출이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 반등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블소 레볼루션의 이달 일평균 매출은 45억원, 내년 1분기 일평균 매출 3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기존 주요 모바일 MMORPG의 매출 감소와 `500대 500` 대규모 세력전 콘텐츠 등의 차별화로 흥행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신작 출시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내년 1분기 `BTS 월드`를 비롯해 2분기에는 `일곱개의 대죄 RPG` `A3: 스틸 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경일 연구원은 “올해 출시가 지연된 주요 기대 신작들의 정식 론칭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부진한 실적과 판호 발급 중단으로 인해 컨센서스가 낮아진 상황에서 기대 신작들의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