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가임연령 인구 41% “혼자 살래”…저출산 심각, 왜

2017년 35.7%에서 올해 40.5%로 증가
가족을 구성하지 않고 홀로사는 문화 확산
  • 등록 2024-05-28 오후 6:34:44

    수정 2024-05-28 오후 6:40:16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인구소멸 위기까지 불러올 수 있는 저출산 문제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태국에서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결혼을 기피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방콕포스트는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가 가임 연령 인구의 40.5%가 결혼을 원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날 밝혔다. NESDC는 2년 마다 가정사회경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여기서 가임 연령은 15∼49세를 뜻한다.

NESDC 조사에 따르면 가임을 원치 않는 인구 비율이 최근 7년새 크게 올랐다. 2017년에는 35.7% 수준이었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40%를 넘었다. 가임을 원치 않는 인구가 늘어난 이유는 가족을 구성하지 않고 홀로 살고 싶은 문화가 확산하면서다. 태국에서는 혼자 벌고 아이를 가지지 않는다는 ‘싱크’(SINK·Single Income No Kid) 개념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녀가 만날 기회가 과거에 비해 적어졌다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미혼인 사람은 돌볼 가족이 있는 동료보다 더 오랜 시간 일하고, 직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NESDC는 내놨다. 자녀를 둔 가정에 대한 태국 정부의 금융 지원 등이 다른 국가에 비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또 국가기관과 민간 기업이 근로자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고 업무 외 다른 활동도 장려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 3월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로 위기가 닥칠 수 있다며 저출산 문제를 국가 의제로 삼아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태국의 경우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이 1960년 44명에서 2000년 14명으로 급감했다. 2019년에는 9명을 기록해 10명 아래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했던 2020년 4월 태국 사무트프라칸의 한 병원에서 신생아가 투명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잠자고 있다. 사무트프라칸(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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