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 백서 내홍 계속…야당심판론·한동훈 면담 강행에 이견

‘친한동훈’ 장동혁 불러 2시간 넘게 면담
장동혁 “심판론 붙으면 불리하지만 그렇게 갈 수밖에”
조정훈 “총선에 관여한 모든 인사 평가 대상”
  • 등록 2024-05-29 오후 5:46:32

    수정 2024-05-29 오후 5:46:32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의 총선 패인을 분석하는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는 29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시절 당 사무총장을 지낸 장동혁 의원과 2시간 넘게 면담했다. 총선을 지휘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면담 요구를 두고 설전이 벌어지진 않았지만, 일부 특위 위원들은 총선 최대 패인으로 꼽히는 ‘야당 심판론’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쾌히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TF 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전 사무총장)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총선 반성문을 쓰는 백서 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장 의원과 약 2시간20분간 면담했다. 조정훈 백서 특위 위원장이 ‘한동훈 책임론’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양측이 세게 부딪힐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장 의원이 총선 과정을 설명하는 형태로 차분히 진행됐다고 한다.

조 위원장은 이날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이 굉장히 허심탄회하게 본인의 역할, 아쉬운 점, 우리가 해야 일을 거침없이 제안했다”며 “수긍하는 내용이 꽤 있었다”고 말했다. 장 의원도 “제가 총선 때 했던 일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말씀드렸고 그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대위의 총선 전략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특위 위원과 장 의원이 이견을 보였다. 복수의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장 의원은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한 전 위원장이 내건 ‘야당 심판론’은 어쩔 수 없는 메시지였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장 의원이 심판론 대 심판론이 붙으면 선거 공학적으로 여당이 불리한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중간에 (메시지가) 바뀌었고 그렇게 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장 의원의 해당 발언은 책임 회피성이었다고 지적했다. 한 특위 위원은 통화에서 “장 의원 말이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별위원회를 진작부터 구성했는데, 애초부터 방향을 그렇게 (야당 심판론으로) 잡았던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특위의 한 전 위원장 면담 요청을 둘러싸고도 백서 특위와 장 의원 간 불편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조 위원장은 “저희가 조사하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한 전 위원장이) 회신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면서도 “백서 특위가 총선 기간 일어난 일을 정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총선에 관여한 모든 분이 언급 대상이고 평가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대한 선의를 가지고, 정당의 미래를 위해 백서를 쓴다는 취지를 장 의원께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특위에서 제가 그 부분(한 전 위원장 면담)에 대해 따로 의견을 전달하지 않았고, 전적으로 특위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그는 다만 한 전 위원장 면담이 부적절하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냐는 질문에 “제 개인적인 생각을 충분히 말씀드린 것 같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이) 재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기에 (면담에) 불러야 한다는 것이 어떤 생각과 의도, 다른 계산이 있기 때문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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