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8일 서울에서 조 차관이 모라 차장과 만나 내년에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EU가 지난 2010년에 수립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해서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인한 양국의 우려와 대미 협의 현황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계속 긴밀히 논의해 나가자고 했다.
현재 한국은 IRA로 인해 한국산 전기차 차별 피해가 예상되자 비슷한 문제에 직면한 EU, 일본 등과 공동 대응을 모색해오고 있다.
양측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고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임을 재확인했다.
모라 사무차장은 이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와 북한 도발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 중요성을 논의했다.
김 본부장과 모라 차장은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중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가 단합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우리 정부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EU 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으며 모라 차장은 한국 측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