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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수석부대표는 “오늘이 특검법을 제출한 지 만 100일이 되는 날”이라며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법사위에서 우리는 수없이 원내 대표단에 논의할 것을 요구해왔으나, 아직까지 법안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수석부대표는 이 후보의 최측근이라 불리는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에게도 공세를 높였다. 그는 “이 후보의 복심 중의 복심인 정진상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설계와 사업 인가 과정에서 관여한 정황이 너무 많은데, 벌써 검찰이 3번이나 소환조사 일정 미뤘다고 한다”며 “국민은 피의자를 비호하고 결국 소환에 협조하지 않게 하는 바로 그 사람이 범인이라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후보에게 특검법 즉시 상정과 정 부실장 소환 등 두 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 특검법을 상정해 처리하고 특검을 발족해서 수사를 시작하면 20~30일 만에라도 큰 가닥은 다 정리할 수 있다”면서 “정 부실장에게는 ‘지금이라도 가서 내 의혹에 관해 있는대로 조사받고 소명하는 게 나를 위한 길’이라고 지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실시해 의혹을 해소한 뒤에 표를 달라고 하시는 게 도리”라며 “다시 한 번 촉구한다. 국민 앞에 진정성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