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텐센트뮤직, 세븐틴·르세라핌 초청…한한령 뚫나

14일 웨이보 계정 통해 행사 공지
내달초 K팝 5팀 출연 포스터 올려
무대 성사 여부는 좀더 두고 봐야
  • 등록 2023-06-14 오후 9:39:37

    수정 2023-06-14 오후 9:39:3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 산하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가 K팝 가수를 대거 초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7년여간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한한령 기조 탓에 암묵적으로 금지되어 왔던 우리나라 연예인의 중국 내 공연 활동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은 2016년 7월 주한미군의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이에 대한 보복으로 K-콘텐츠 수입 규제를 강화한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내려졌다.

텐센트뮤직은 14일 웨이보 계정을 통해 ‘텐센트뮤직 엔터테인먼트 어워즈(TMEA) 2023’ 개최 공지와 함께 K팝 아이돌 가수 5팀이 포함된 행사 포스터를 올렸다. 포스터 내용을 보면 세븐틴·르세라핌·태양·트레저와 NCT의 유닛인 ‘웨이션브이’가 이름을 올렸다.

행사는 다음달 8일과 9일 이틀간 마카오의 갤럭시 아레나와 마카오 타워 인근에서 시상식과 페스티벌 형태로 열린다. TMEA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의 성사 여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뮤직은 2년 전 TMEA에 엑소 출연을 홍보해놓고 돌연 출연을 취소해 논란이 인 바 있다.

텐센트뮤직 웨이보 계정에 올라온 행사 포스터(사진출처=텐센트뮤직 웨이보 캡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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