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성폭행 살인범 ‘강간’ 수차례 검색...SNS는 친구 0명

  • 등록 2023-08-21 오후 7:56:55

    수정 2023-08-21 오후 7:56:55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신림동 등산로에서 일면식도 없던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최모씨(30)가 범행 전 인터넷 상에서 ‘강간’을 수차례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피의자. (사진=연합뉴스)
21일 국민일보는 서울 관악경찰서가 최씨의 휴대전화에서 강간 관련 기사를 여러 번 검색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최씨의 휴대전화 통신사와 포털 사이트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는데, 조사 결과 강간 기사를 검색한 것이 드러난 것이다. 경찰은 그가 4개월 전에 흉기인 너클을 구매한 점 등을 파악하고 고의적 범죄를 의심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마땅한 직업 없이 집과 PC방을 오가며 ‘외톨이’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최씨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상에도 맺어진 친구가 없고, 최근 친구 관계를 해제한 초등학교 동창도 “친구 관계인지도 몰랐고 사건 이후 끊었다”는 입장을 채널A에 전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4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산속 공원 둘레길 등산로에서 한 30대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23일 신림동 등산로 강간살인 피의자 최씨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최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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