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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2023’ 첫날 세션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마샬플랜은 제2차 대전 후의 서구제국에 대한 미국의 원조계획으로 서구제국의 경제성장이 목적이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에도 전 세계의 원조가 합심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바로 인접한 폴란드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국가차원의 정부 수출보증을 개정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에 앞장서고 있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단순히 한국만 사업을 하는게 아니라 세계가 합작투자, 커플링을 해서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라며 “우리 기업과 합작할 때 폴란드가 전액을 보증한다고 하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심각한 인구감소 문제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와의 인재동맹 가능성도 거론됐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4000만명 인구 중 1500만명이 외국으로 나갔다가 1000만명이 돌아왔고 400~500만명은 폴란드, 독일, 영국으로 나가있다”라며 “젊은 인구가 많고 지식 수준과 기술 수준이 높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고급인력 수요처가 한국이라고 생각한다. 우크라이나 한국어학과에 높은 경쟁률로 입학생들이 들어오고 있는 등 서로의 수요와 필요가 맞다는 점에서 인재 보완 동맹을 서로 맺는게 다음 세대에 해줄 수 있는 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라크에 대해 원 장관은 “전쟁 후 국민들 주거문제가 심각해 비스마야 뿐 아니라 15개 신도시를 전개하고 있다”라며 “한국기업들의 시공능력, 첨단기술에 관심이 크다. 이라크는 과거 정부 때 있었던 문제들을 새 정부가 해결하려고 하고 있고 정치적인 안정을 이뤘기 때문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