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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데스트랩’, 연극 ‘언체인’도 예정대로 7일 개막하기로 결정했다. ‘데스트랩’ 관계자는 “고민 끝에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아 심적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공연 개막을 늦추거나 취소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강조했다. 공연이 열리는 대학로 TOM극장이 다른 공연장에 비해 방역·위생 관리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는 점도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게 된 배경이다.
연극 ‘리어외전’도 예정대로 오는 11일 개막한다. 500여석 규모의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리어외전’은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해 관객 수를 대폭 줄일 계획이다. 서울시 지침인 ‘2m 거리 유지’에는 못 미치지만, 관객들이 지그재그로 앉는 식으로 최대한 거리를 넓히려 한다. 제작사인 극공작소 마방진 관계자는 “이미 예매된 좌석을 띄우는 일이 어렵지만, 배우·관객·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를 도입했다”며 “공연장내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뮤지컬 ‘차미’도 오는 16일 개막 일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배우와 스태프는 매일 체온, 호흡증상 등에 대한 일지를 작성할 예정”이라면서 “관객은 입장에 앞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이상 증상 여부를 확인한 뒤 객석 입장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4월중 개막하려다 코로나19로 취소되거나 연기된 공연들도 일부 있다. 앞서 신시컴퍼니는 이달 개막 예정이던 뮤지컬 ‘맘마미아’, 연극 ‘렛미인’의 공연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0일 개막하려던 뮤지컬 ‘올 아이즈 온 미’는 5월 1일로 개막일을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