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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 인상 가속화…은행株 매력 ‘쑥’

한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3분기 은행 호실적 예상…금리 상승세도 이어질 전망”
  • 등록 2021-09-23 오후 11:03:25

    수정 2021-09-23 오후 11:03:2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금리인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공개된 점도표서 위원 절반이 내년 금리인상을 예견한 가운데 한국은행 역시 오는 11월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리를 올리면 예대마진이 높아지면서 은행주 실적개선 여지가 커진다는 점에서 은행이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자료=에프앤가이드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B금융(105560)은 전거래일 대비 1.15%(600원) 하락한 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신한지주(055550)는 2.35%(1600원) 내린 6만6400원에, 하나금융지주(086790)는 0.23%(100원) 내린 4만4300원에 마감했다. 기업은행(024110)BNK금융지주(138930)는 각각 0.98%, 0.75% 하락했으며 JB금융지주(175330)DGB금융지주(139130) 역시 0.85%, 0.54% 떨어졌다. 다만 우리금융지주(316140)는 0.45%(50원) 상승하며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간밤 FOMC는 금리인상 움직임이 빨라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이날 한국은행 역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유동성 축소 움직임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18명의 위원 중 절반인 9명이 내년 금리인상을 점쳤다. 금리 인상 움직임이 한층 가속화된 셈이다.

나아가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10월 또는 11월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린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부터 시작된 이 총재 임기 중 총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사전에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월보다는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감 등 실적과 배당, 금리 모멘텀이 반영될 수 있는 상황으로 은행주 비중확대 시기라는 견해를 계속 유지한다”면서 “3분기에도 은행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주요 은행 종목들의 실적 전망은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BNK금융지주(138930)가 54.3%로 가장 높았으며 기업은행(024110)이 34.3%, 우리금융지주(316140)가 33.1%로 뒤를 이었다. 추정기관이 3곳 이상인 8종목의 평균 증가율은 23.7%로 집계됐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축소에 따른 우려감에 주가 상승 동력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은행 8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0.97%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0.47%를 소폭 상회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이래 최근까지 여러 은행 및 비은행에서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한도 축소와 일시적인 신규 취급 중단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추석 이후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방안 발표가 예정돼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10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간담회서 금리와 수수료, 배당 등 경영판단사항에 대해서는 금융사 자율결정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발언한 점 역시 배당 전망에 있어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수차례 교체되면서 규제리스크가 확대된 사례들이 있었지만 관건은 정책 스탠스 안정성과 지속성 담보 여부”라면서 “규제 리스크가 은행주의 밸류 할인 요인이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지속성이 유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사는 우리금융지주(57.5%)였다. 뒤이어 BNK금융지주(41.4%)△DGB금융지주(39.3%)△JB금융지주(34.6%)△기업은행(28.4%)△KB금융(27%)△신한금융지주(19.6%)△하나금융지주(13.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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