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암호화폐 리스크, 은행에 확산돼선 안 돼"

미 금융당국 "암호화폐 리스크 노출 은행 관리"
암호화폐 유동성 위기, 시중은행 뱅크런 유발 우려↑
  • 등록 2023-01-04 오후 5:27:28

    수정 2023-01-04 오후 5:27:28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미국 금융 당국이 시중 은행에 암호화폐발(發) 리스크를 차단할 것을 주문했다.
(사진=AFP)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과 연방예금보험공사, 통화감독청 등 미국 금융감독기관은 3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통제하거나 완화할 수 없는 암호화폐 관련 리스크가 은행 시스템으로 확산돼선 안 된다”며 “암호화폐에서 비롯된 리스크에 노출된 은행 기관을 관리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은행 기관이 제출한 계획을 신중히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암호화폐 관련 활동에 집중하거나 관련 리스크가 큰 사업 모델이 안전하고 적절한 지 우려된다”고도 했다.

암호화폐 발행사인 서클인터넷파이낸셜의 경우 실버게이트와 뉴욕멜론은행 등에 110억달러(약 13조9975억원)를 예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 위기가 생기면 불안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와 연계된 시중 은행에서 뱅크 런(일제히 예금을 인출하는 것)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가 파산 위기에 몰린 후 이런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연준 등은 “암호화폐 관련 리스크를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지난해 연방 상원에 전통적인 금융기관과 유사한 수준으로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아서 윌마스 조지워싱턴대 명예교수는 “감독기관들이 암호화폐 산업 내 위법행위 전반에 경각심을 갖길 바란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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