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세 김형석 교수 "하늘의 부름 받는 날까지 강의할 것"

  • 등록 2023-05-10 오후 5:50:47

    수정 2023-05-11 오후 6:08:28

김형석(오른쪽) 연세대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은 황헌(왼쪽) 경기대 특임교수(전 MBC 전 앵커)의 소개말을 듣고 있다.(사진=경기대)


“욕심 버리고 남을 욕하지 않으면 오래 산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9일 오후 경기대 수원캠퍼스 하이엔드홀에서 토크 콘서트 ‘103년의 삶 무엇으로 살았는가’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경기대 재학생과 교직원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일반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90분 동안 김교수의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김교수는 이날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장수의 비결에는 3가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욕심이 없어야 하고, 남을 욕하지 않아야 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는 게 그 열쇠라고 김형석 교수는 역설했다. 늙어서 욕심을 부리는 것, 즉 노욕(老慾)을 갖는 사람은 결코 오래 살 수 없다는 게 103년을 살면서 깨달은 가치라는 게 김교수의 설명이었다.

김교수는 또 돌이켜 보니 60세부터 75세까지가 달걀의 노른자 같은 인생의 황금기였다고 설명했다. 정신적 가치를 중히 여기는 사람은 75세 이후에도 계속 성장한다는 것을 삶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만 103세 지났지만, 자신은 하늘의 부름을 받기 전까지는 계속 공부하고 강의하는 의미 있는 삶을 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석 명예교수는 사회 분위기가 너무 물질 위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회든 개인이든 소유의 욕심에만 얽매이면 가장 저급한 단계의 삶을 사는 것인 만큼 정신적 가치를 늘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 사회는 황헌 경기대 특임교수(전 MBC 전 앵커)가 맡았다. 이윤규 경기대 총장은 김형석 명예교수가 좋은 강의에 나선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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