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혈맹' 맺은 카페24…차익매물에 `급락`

양사 1300억원대 지분교환 공시
네이버,주당 4만1300원에 신주 332만여주 취득 14.99% 확보
우창균 이사 등 지분율 30.01%→25.51%로 축소
"플랫폼 연동·글로벌 전자상거래 진출 등 협력"
  • 등록 2021-08-10 오후 4:15:55

    수정 2021-08-10 오후 4:33:01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기업 카페24(042000)가 네이버와 1300억원대 지분교환에 나섰다. 루머가 사실로 확인되자 카페24 주가는 두 자릿수 급락세로 마감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페24는 전일대비 13.68%(6800원) 하락한 4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던 주가는 이날 이슈 소멸과 차익 매물 출회 등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종가 4만2900원은 네이버 대상 유상증자 발행가(4만1300원)보다는 3.9%가량 높은 수준이다. 전날까지 카페24의 6거래일간 상승률은 56.8%(1만8000원)에 달했다.

카페24는 이날 공시를 통해 네이버(035420) 지분 0.19%(31만327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전날 네이버 피인수설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주요 사업파트너와 자본적 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힌 후 하루 만에 확정 공시를 낸 것이다.

카페24의 네이버 지분 취득가는 주당 44만2000원(할인율 0%)으로 총 1371억6453만원 규모다. 카페24는 지분 취득 대가로 네이버를 대상으로 1371억6427만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유상증자 발행가는 기준주가대비 10% 할인율을 적용한 주당 4만1300원으로 기존 발행주식 총수(1883만4733주)의 17.63% 수준인 총 332만1169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납입일은 8월 19일이다. 이번 유상증자 이후 네이버는 카페24 지분 14.99%(332만1169주)를 보유하게 된다.

3자 배정 유상증자로 발행주식총수가 2215만5902주로 늘어나면서 카페24 최대주주인 우창균 이사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당초 30.01%(565만3098주)에서 25.51%(565만3098주)로 4.5%포인트 낮아지게 된다.

카페24 측은 “네이버와 플랫폼 연동 강화, 글로벌 전자상거래 진출 협력, 온라인 사업자 대상 마케팅·물류를 포함한 서비스 및 솔루션 지원 확대 등의 사업 협력을 위해 네이버와 주식교환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카페24는 이날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에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카페24의 2분기 영업손실은 29억원으로 전분기(6억9500만원)에 이어 적자가 확대됐다. 전년동기(43억4500만원 영업이익)에 비해선 적자로 전환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695억9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38억3100만원으로 전년동기(35억6000만원 순이익)대비 적자전환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경쟁업체 등장에 대해 “크게 보면 공존이다.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니까 긍정적 시너지가 더 난다”며 “믿을 만한 서비스를 만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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