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대출 빌미로 35억 뒷돈 챙겨…전 증권사 임원 송치

  • 등록 2023-12-06 오후 10:54:43

    수정 2023-12-06 오후 10:54:4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빌미로 오피스텔 건축 시행사에 수십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메리츠증권 전 임원 A씨 등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증권사 전 임원 A씨 등 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배임수재 등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메리츠증권 임원으로 일하던 A씨는 서울 서초구에 오피스텔 건축 사업을 하기 위해 PF 대출을 받으려는 시행사 측에 “2300억원의 대출을 받아주겠다”며 수수료를 요구, 2020∼2021년 총 35억6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오피스텔 시공 사업에 참여해 달라며 대형 건설사 직원 2명에게 각각 3600만원과 130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회사 직원 3명에게 메리츠증권이 하는 또 다른 사업에 본인이 실소유한 투자자문사를 금융 자문사로 선정해달라고 청탁하며 총 1억여 원을 준 혐의도 받는다. 여기에 시행사 측에서 뜯어낸 돈을 채무 변제나 골프장 회원권 구매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A씨는 2년 전 다른 업무상 위규로 적발돼 이미 퇴직조치한 인물로 사건을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며 “개인적인 일탈 행위로 파악하고 있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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