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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부산 한 대학병원 여성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의대 교수로서 일상이 가정생활에 문제가 되는지’라는 질문에 1~7점 중 5점 이상이 19명(79.1%)에 달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가정생활을 꾸리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응답자는 30대 11명, 40대 12명, 50대 1명 등 총 24명으로 미혼자는 9명, 기혼자는 15명이며, 기혼자 중 14명이 자녀가 있었다.
24시간 근무한 19명 중 16명(84.2%)은 다음날 휴식을 보장받지 못했다. 응답자 중 14명(58.3%)은 ‘한 달 안에 정신적·육체적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의교협 관계자는 “대학병원 보건관리자는 대학교수들의 근무여건을 방치하며 직무유기하고 있다”며 “각 대학병원 산업안전보건조직은 조속히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