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워킹맘' 대학병원 여성교수 85% "사직 고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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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4-04-15 오후 7:23:24

    수정 2024-04-16 오전 8:30:23

서울의 한 대학교 의과대학 열람실이 텅 비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전공의 집단 이탈로 현장의 ‘워킹맘’ 여성 교수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부산 한 대학병원 여성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의대 교수로서 일상이 가정생활에 문제가 되는지’라는 질문에 1~7점 중 5점 이상이 19명(79.1%)에 달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가정생활을 꾸리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응답자는 30대 11명, 40대 12명, 50대 1명 등 총 24명으로 미혼자는 9명, 기혼자는 15명이며, 기혼자 중 14명이 자녀가 있었다.

‘주 5일 출근을 가정할 때 아침 출근 전 자녀와 대화하는 일수’를 묻는 질문에는 9명(64.9%)이 ‘0일’이라고 답했다. 가정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장시간 근무, 야간당직, 주말당직, 이른 출근 시간 등이 꼽혔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 한 달간 19명(79.2%)이 52시간 이상 근무했으며, 이 중 7명(29.2%)은 80~100시간 이상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근무한 19명 중 16명(84.2%)은 다음날 휴식을 보장받지 못했다. 응답자 중 14명(58.3%)은 ‘한 달 안에 정신적·육체적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사태로 사직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지는 17명(70.8%)이 7점 만점 중 5점 이상(긍정 답변)을 선택했다. 특히 자녀가 있는 기혼자 14명 중에는 12명(85.7%)이 5점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전의교협 관계자는 “대학병원 보건관리자는 대학교수들의 근무여건을 방치하며 직무유기하고 있다”며 “각 대학병원 산업안전보건조직은 조속히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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