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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소속 집행인력 200여 명은 25일 오전 10시쯤부터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명도집행을 진행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 100여 명도 현장에서 후속처리를 준비 중이다. 이번 명도집행은 5번째로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함께 살자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대책위)와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 등 1000여 명은 명도집행 진행에 반발하며 경찰과 집행 인력 등과 대치하고 있다.
현재까지 큰 충돌은 없었으나 오전 11시 45분쯤 수협 직원 1명이 두통과 어지러움증을 호소해 인근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오늘은 수협의 명도집행을 막아내고 무책임하게 불법을 저지르는 서울시, 수산시장을 관리 감독 못 하는 국회에 대해 투쟁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덧붙였다.
수협 관계자는 “이미 구 시장 상인들에게 입주기회를 제공하고 여러 편의에 대해 협상했다”며 “사실상 구 시장은 더이상 시장으로서 기능할 수 없는 환경이다. 이번 집행을 통해 식품위생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9개 중대 35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