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지선 비하' BJ철구, '일베라니'...누리꾼 무더기 고소

  • 등록 2021-03-30 오후 3:36:55

    수정 2021-03-30 오후 5:14:5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을 모독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인터넷 방송인 BJ 철구(본명 이예준·31)가 자신에 대해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30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BJ 철구는 올해 1월 18일 수십 명의 누리꾼을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BJ 철구는 지난해 12월 3일 아프리카TV 생방송 도중 박지선을 모독하는 발언과 또다른 개그우먼 박지선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BJ 철구·외질혜 부부 (사진=외질혜 인스타그램)
그는 이러한 논란을 다룬 기사에 달린 욕설과 악성 댓글 게시자들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내용에는 ‘일베(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인간’이나 ‘일베 폐기물’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욕죄가 성립하는지 파악하고 있으며, 일부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BJ 철구 논란에 대해 “어차피 다시 잠잠해질 거다”라는 등 경솔한 발언으로 질타를 받은 그의 아내 외질혜는 최근 SNS를 통해 사과하기도 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철구는 은퇴한 뒤 아프리카TV를 통해 BJ로 활동해왔으며, 인터넷 방송 중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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