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씨는 탄원서에서 장기간 수감 생활로 협착증과 디스크가 악화돼 수술이 필요하고, 어깨도 극상근(어깨뼈와 위팔뼈를 잇는 근육 중 하나) 파열로 3차례 수술받았으나 지속 악화돼 인공관절을 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호소했다.
최씨는 앞서 건강상의 이유로 4번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모두 불허된 점도 강조했다. 그는 “보수 정권의 탄생으로 모든 인권이 침해받지 않고 적어도 치유해줄 수 있다고 믿었다”며 “제게 가해지는 모든 것이 너무 잔인하고 인권 유린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든 삶을 바쳐 모셨던 제가 보수 정권에 의해 박해받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며 “지난번 사면 탄원서에도 침묵했는데 더 이상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어서 간절히 탄원드린다”고 적었다. 최 씨는 지난 8월에도 광복절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보낸 적 있다.
법무부는 오는 23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특별사면 대상자를 심사할 예정인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치인 사면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